대구근교나들이추천-성당못 유채꽃밭

여행 이야기-Travel story
2020. 3. 29. 19:46

대구근교나들이추천-성당못 유채꽃밭

요새 날씨 너무좋지않나요? 코로나만 아니면 어디든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은 날씨에요. 요새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집 앞 산책만으로도 너무 설레는 거 있죠? 주말을 맞이해서 대구근교에 나들이할만한 곳을 폭풍검색하던중에 성당못에 아주 예쁜 유채꽃밭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다녀왔어요. 대구근교나들이추천 성당못 유채꽃밭 후기 들려드릴게요.

오후 1시쯤 느지막이 일어나서 씻고 유채꽃밭으로 향했어요. 두류공원은 종종 자주 가긴 유채꽃밭이 있는지는 몰랐거든요. 작년1월부터 도시공원관리사무소에서 두류공원 내 무단경작지로 방치된 수경지를 경작지 철거, 수목정비, 연못 조성 등 일제 정비하여 10월경부터 유채를 파종, 유채꽃 단지를 조성(13,000㎡, 축구장 2개 크기)했다고 해요. 가만히 방치될 수 있던 공간이 너무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된 것 같아요.

대구 유채꽃의 명소로 하중도가 유명한데요. 하중도와 더불어 너무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된 것 같아요. 향후 유채꽃이 지고 나면 코스모스를 파종하여 다가오는 가을철에는 코스모스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을에도 들러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성당못 유채꽃밭은 생각보다 엄청 커서 사진찍기에 좋은 것 같아요. 중간중간 큰 나무가 있어서 유채꽃과 어울려 사진이 멋지게 나오더라고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긴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하중도보다는 사진찍기가 괜찮았어요.

유채꽃이 생각보다 촘촘하게 피어있어서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와요. 솔직히 별 기대 없이 갔는데 꽃보고 계속 감탄하면서 사진 찍고 왔네요. 도심 속에서 완연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여서 너무 좋았어요.

노란색 유채꽃밭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지 않나요? 가까운 곳에서 힐링하고 왔네요.

유채꽃밭에 중간중간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꽃들이 누워서 길이 만들어져 있긴 한데 못들어가게 줄로 막아놓은 곳은 웬만하면 안 들어가셨으면 해요. 그래야 오래오래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요. 인생 샷 찍겠다고 무단으로 들어가서 사진찍는분들보면 눈살이 조금 찌푸려지긴 하더라고요. 다들 서로서로 조심했으면 좋겠어요.